김부겸 국무총리는 일부 장관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이로 인해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에게 조롱을 당할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어제 세종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정권이 6개월 남았는데 무슨 개각을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사퇴하겠다고 상의해 온 장관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도 "나 몰래 청와대하고 거래를 했을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되겠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경기지사 출마설이 제기되는 유은혜 부총리를 언급하면서는 "전면 등교가 유 부총리의 꿈이긴 했지만, 그것이 결정됐다고 해서 사퇴한다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최근의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옳다"며 정부의 실책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설마 부두에 나와 있는 것까지 막을까' 하는 안일함이 있었다"며 "전략물자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신호등 같은 것을 만들고, 노란불·파란불·빨간불로 구분해 바로바로 상태를 체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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