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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초보단계‥위험한 상황 아냐"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초보단계‥위험한 상황 아냐"
입력 2021-11-24 14:19 | 수정 2021-1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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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초보단계‥위험한 상황 아냐"

    사진 제공:연합뉴스

    두 달 전 북한이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매우 초보적인 단계로 아직 위협이 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부형욱 책임연구위원은 오늘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인도태평양시대 극초음속미사일 군비경쟁' 온라인 세미나에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흉내를 내기는 했지만,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진단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자신들의 가진 기술 역량을 세 배 가량 부풀려 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문제는 현시점에서는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부 위원은 오히려 한국이 극초음속 미사일과 관련해 놀라운 기술적 성취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연구소가 2004년부터 극초음속 무기에 쓰이는 액체 램제트 추진 기관을 개발했고, 2023년 비행시험을 한 뒤 2026년쯤 전력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체계로,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이 개발했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극초음속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개발 금지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조슈아 폴락 선임연구위원은 "유엔 안보리 1718 결의에는 새 무기 기술 개발 시 커버를 못하는 허점이 있다"면서 "향후 안보리 결의에 극초음속 무기까지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전날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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