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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종전선언, 베이징 올림픽 겨냥 아냐"

이인영 "종전선언, 베이징 올림픽 겨냥 아냐"
입력 2021-11-24 14:19 | 수정 2021-1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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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종전선언, 베이징 올림픽 겨냥 아냐"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베이징올림픽과 종전선언을 불가분의 관계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그 전에 남북이 서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 문제는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서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베이징올림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종전선언이 영향을 받는다고 연결하진 말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미중 4자가 종전선언에 협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국이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면서 차질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 장관은 종전선언에 담길 내용이나 문구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더 구체화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종전선언을 북측에 제안하는 시기와 관련해 "종전선언을 한다면 베이징 올림픽에 가서 하는 것보다 그 전에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설에는 대면과 화상 어떤 형식이든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북측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나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통일 지향은 이미 늦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당장의 통일, 아주 빠른 급속한 통일보다는 점진적 통일, 준비된 통일을 하자는 취지로 이해하려고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통일부 명칭을 '남북관계부'로 바꿔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통일은 국제사회와 공감을 형성하며 풀어낼 측면이 있는데, 남북관계부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영역이 제한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현재의 명칭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과 관련해 백신 종류와 수량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한다며, "200만에서 300만 도스는 부족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고, 백신 종류도 미국이나 유럽 쪽 백신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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