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토보유세, 국민들이 반대하면 할 수 없어"‥與 "원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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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의 공약 중 하나인 국토보유세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보유세 문제는 논의를 하되 국민들이 아니라고 하면 접을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 부분에 대해 '나만 옳다'가 아니고,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시면 정책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국토보유세에 대해 "국민들이 반대하면 안 한다"며 "증세는 사실 국민들이 반대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이 후보는 부동산 불로소득 타파를 위해 국토보유세를 도입하고, 세수 전액을 기본소득 재원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국토보유세 도입을 증세로 받아들여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한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