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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천한 집안 제 탓 아냐‥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이재명 "비천한 집안 제 탓 아냐‥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입력 2021-12-04 15:27 | 수정 2021-1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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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비천한 집안 제 탓 아냐‥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2박3일의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 전북 군산을 찾아 "저보고 대통령 되라 하지 말고 대통령을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제가 저를 만들 수 없고, 대통령 되라는 덕담은 고마운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행동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까 가족이야기를 한 번 하겠다"며 아버지가 성남에서 청소부를 했고 어머니는 시장 화장실에서 휴지를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시는 바대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을 하고 미싱사를 하다 화장실에서 죽었다"며 "제 집안이 이렇고, 누가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보던데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족이 시청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했는데, 그중 한 분이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하고 요구해서 차단했더니 그 사달이 벌어졌다"면서 고(故) 이재선씨와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갈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 출신이 비천하고,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면서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연설에서 "전국을 다녀보면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전북은 호남 안에서 또 소외받은 지역"이라고 전북차별론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또 "전북의 소외감을 고려해 전북 일정을 따로 잡았다"면서 "전북 소외감을 완화하고, 수도권처럼 잘 살 기회를 가지기 위해 국토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누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가짜로 댓글도 쓰고 지금도 조작을 마구하고 있다"면서 "여러분 주변을 보면 카카오톡으로 이재명을 마구 욕하며 소년공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고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때 서로 말을 해주고 카톡 하나라도, 댓글 하나라도 더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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