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오늘 성명을 통해 “김성태는 나쁜 청탁이고 권성동은 착한 청탁인가”라며 윤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는 1차 교육생 선발 인원 320명 중 89%, 2차 교육생 선발 인원 198명 전원이 취업청탁대상자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며 "권 의원은 13명을 채용 청탁한 혐의, 강원랜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청탁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심 판결문을 공개하며 "법원은 권 의원이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요청하고, 강원랜드 현안 청탁에 대해 승낙한 사실이 실제 존재했음을 확인했다”며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이 기술적으로 형사법 망은 피해 갈 수 있었겠지만, 채용을 요청한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의 권 사무총장만큼은 절대로 놓지 않는 윤 후보에게 공정이란 무엇인지 묻는다"며 권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선이 되니 온갖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다"면서 "민주당이 소위 강원랜드 사건과 연계하여 저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의 금도를 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 사무총장은 "이 사건은 2016년부터 시작해 총 3차에 걸친 수사를 거쳐 1, 2심 전부 무죄를 받은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2심 판결이 난 이후 2년 가까이 지났으나 대법원은 아직도 확정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는데, 대법 판결을 내리면 정치적으로 더 써먹지 못하니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권 사무총장은 "저에 대한 강원랜드 수사와 기소는 정치적 목적이 담긴 전형적인 공소권 남용"이라면서 "선대위를 흔들기 위한 비열한 정치공작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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