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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독재 찬양, 여성 폄하' 논란에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보류

尹 측, '독재 찬양, 여성 폄하' 논란에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보류
입력 2021-12-05 20:28 | 수정 2021-12-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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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측, '독재 찬양, 여성 폄하' 논란에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보류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독재 찬양과 여성 폄하' 논란에 휩싸인 피부과 의사 함익병 씨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에 대한 의결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쯤 피부과 의사 함익병씨를 박주선 전 국회의부의장, 노재승 커피편집숍 대표 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에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3시간여만에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며 선임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 오후 함씨의 국민의힘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선대위 차원의 논평을 잇따라 내고 함씨를 영입한 윤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함씨가 지난 2014년 한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라고 강변했는데, 독재자 전두환씨를 '정치 잘 했다'고 말한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대변인도 "함익병 씨는 과거 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해 비난을 샀던 인물"이라며 "손에 '왕(王)'자를 쓰고 다녔던 윤 후보는 함씨의 전 근대적인 주장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윤 후보는 함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들과 만나 "함씨의 2014년 발언에 대해 챙겨보지 못했다"며 "아직 확정해서 임명한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함씨는 지난 2014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병역 의무가 있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 중에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여자는 권리의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어 "독재가 뭐가 나쁘냐, 잘 살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도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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