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해 "커튼 뒤에서 수렴청정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서 '김건희 씨가 커튼 뒤에서 내조에 중점을 둔다' 는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왕(王)'을 손바닥에 새기고 다녔던 후보와 커튼 뒤의 배우자, 마치 옛날 궁궐에서 어린 왕을 내세우고 수렴 뒤에서 어전회의를 지켜보는 노회한 대비마마의 사극이 그려진다" 고 비난했습니다.
송 대표는 "대통령 뒤의 수렴청정은 최순실 하나로 족하다"며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거론하며 "검찰의 선택적 봐주기 수사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주가조작 관련 공범 5명이 모두 구속기소 됐는데 김건희 씨는 소환 조사를 못 하고 서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좌관리인 이 모 씨를 구속 기소하고, 정작 '전주'인 김건희는 조사 안 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 출신이 실권을 장악한 윤석열 선대위 눈치를 보느냐"며 "검찰이 불공정하다는 오명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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