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오늘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새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식민지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를 대규모로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국제 사회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일본 초당파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99명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이 모임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9년 10월 18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입니다.
참배객 중에는 호소다 겐이치로 경제산업성 부대신과 무타이 스케 환경성 부대신 등 정부 측 인사도 포함됐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특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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