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에 대한 '비호감'은 "비주류 정치인의 운명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구·경북을 찾은 이 후보는 어제 대학생·취업준비생 등이 참여한 '쓴소리 경청' 행사에서 비호감이 형성된 이유에 대해 "제가 원래 가진 게 없었기에 그렇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어 "기득권 세계에서 성장한 정치인이면 사실 관계도, 언론과의 관계도 좋다"며 "그런데 저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튀어 오르는 측면이 있어서 공격대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물론 저는 공격당하는 걸 활용해 밟고 올라왔기 때문에 빨리 성장한 측면도 있는데 대신 상처는 엄청 많다"며 "공격들 사이에서 온몸이 흉터투성이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 처리를 두고 "더 이상 미룰 게 아니라 일정한 시점을 정해서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면서 "당이 지시할 순없고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 이 후보는 지난 7일 서울대를 방문해 만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시위와 관련해 "다 했죠?"라고 말해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선 "'다 들었죠, 다 말씀하셨죠'라고 이야기했는데 쌀쌀맞았나 보다"라면서도 "나름 노력한다고 한 게 차갑게 느껴졌던 거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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