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당 기자회견하는 전봉민 의원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오늘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봉민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위 참석자는 "회의에서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에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고, 대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게 중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친이 편법증여 의혹 등을 취재 중이던 MBC 스트레이트팀 기자에게 보도 무마 대가로 3천만 원을 건네려 한 것이 알려지자 탈당했습니다.
이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빚던 지난 2일 복당했고, 6일에는 선대위 부산지역 본부장에도 선임됐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전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데 복당한 사람이 있어요?"라고 되물으며 전 의원 복당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도 충북 총괄선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가족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일자 탈당한 바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은 1시간도 안 돼 박 의원의 임명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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