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 경찰청장 독도 방문 두고 과도한 내정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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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에 방문한 것을 가지고 일본이 쓸데없는 과도한 내정 간섭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구경북 일대를 방문 중인 이 후보는 오늘 포항으로 향하던 중 독도경비대원과 화상통화를 갖고, "독도가 영토 수호의 상징 같은 곳이니 잘 지켜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현직 청장으로서는 12년 만에 독도를 방문하자 일본이 이를 트집잡고 있다며 비판한 겁니다.

이 후보는 "독도 문제를 두고 일본이 계속 분쟁 지역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독도는 명백히 대한민국의 현실적 지배를 받는 영토인데도 일본이 문제제기를 하는 건 나중에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기 위한 자료를 쌓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런 점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한 의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세계 지도에서 독도 표기가 다케시마로 바뀌거나 하는 것을 강력히 항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정치인들이 독도를 방문해서 논란이 되면 일본의 분쟁지역화 전략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울릉군도 경북 소속이라 가 보고 싶었지만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