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김건희 '허위이력' 맹공‥"국민 무시 내로남불"

김건희 씨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맹공을 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가짜 이력과 허위 수상경력으로 교수에 임용됐다면 김 씨는 사문서위조를 한 것"이라며 "'윤핵관'들이 왜 김건희 씨를 커튼 뒤에 숨기려고 애썼는지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결혼하기 전이었다는 것이 검증을 회피할 변명이 될 수는 없다"며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이력을 거짓으로 채워넣는 사람을 국민께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영부인은 청와대 부속실이라는 공식 직제를 통해 인원과 예산이 투입된다"며 "사생활이 아닌 위법에 해당하는 사실관계 검증은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도 "윤 후보님은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직접 지휘했고, 인턴증명서와 표창장을 갖고 어떻게 수사했는지 다들 기억하고 있다"며 "부인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냐"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강하게 비판해온 윤 후보가 정확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며 "허위 경력 기재를 감싼다면 내로남불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또 "김건희 씨는 이러한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반성은 고사하고,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며 오히려 항변했다고 한다"며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