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와이어가 끊기는 사고로 운영이 중단된 전남 고흥군의 이른바 '짚트랙'은 위조 서류를 낸 자격 미달 업체가 공사를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고흥군은 특허를 갖고 있다며 한 업체가 제안한 하강체험시설 설치공사 공법을 선정해 2018년 계약을 맺었지만, 특허는 취소된 상태였고 실적증명서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고흥군은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고 공사를 맡기고 업체의 조언에 따라 설계를 변경하기도 했으며, 규정을 어기고 수의계약을 진행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고흥 짚트랙은 준공 1개월 후인 지난해 8월 와이어 1개가 끊어져 운영이 중단됐으며, 이후에도 주 와이어와 보조 와이어가 연이어 끊어지면서 안전 문제로 지금까지도 운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유사한 수법으로 광양시에서도 짚트랙을 공사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사원은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고 광양시엔 계약 해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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