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0억대 자산가 김건희, 건보료 7만원"‥국힘 "터무니없는 비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60억 대 재산을 소유하고도 월 7만원 정도의 건강보험료만 냈다며 비판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억대 자산가 김건희 씨의 월 7만원 대 건보료가 윤석열 후보의 공정이고 정의냐"고 지적했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당시 김씨의 재산은 양평 땅을 비롯해 건물과 예금, 채권 등 62억 원이나 됐다"며 "만약 김 씨가 지역가입자였다면 납부해야 했을 보험료는 월 37만 4,650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영석 의원도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1천175억 원을 가진 고액 자산가로서 월 100만 원 이상 건보료를 내야 했지만 영포빌딩에 회사를 만들어 대표이사로 등재하는 편법을 써서 월 2만 원대만 납부했다"며 "김 씨의 경우도 판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고민정 의원은 "윤 후보의 장모는 불법 사무장 병원을 통해 국민들이 낸 보험료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재판 중인데, 과연 건보료의 공정성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기본적 사실관계부터 일부러 틀린 명백한 허위비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김건희 씨는 회사 자금이 여의치 않아도 직원들 월급은 줘야 했기에 자신의 월급을 200만원으로 책정했고, 그에 맞춰 공단이 부과한 건보료를 성실히 납부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그 누구도 문제삼지 않은 사안이었다"며 "이제 와서 시비를 거는 행태는 저열한 정치공세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