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도중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답장을 모아 이달 말 출간 예정인 책의 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서문에서 박 전 대통령은 "묵묵히 자신의 직분을 충실하게 이행했던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던 이들이 모든 짐을 제게 지우는 것을 보면서 삶의 무상함도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버렸고, 모든 멍에는 제가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사랑이 담긴 편지를 보내주는 국민 여러분이 있어 지금까지 견뎌낼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가장 깊은 어둠의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 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을 다시 뵐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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