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뉴욕대 경력 허위 가능성‥증명 못하면 尹 사퇴"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한 미국 뉴욕대(NYU) 연수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오늘 보도자료에서 김 씨가 교수직에 지원하며 낸 이력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가 안양대에 낸 지원서에는 '2006 NYU 스턴 스쿨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프로그램 연수(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수원여대의 경우 '2006년 10월∼2006년 11월 뉴욕대 엔터테인먼트 앤드 미디어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으로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의 과정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프로그램(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된다"며 "이는 정식 경영학 석사 MBA 과정의 일환으로, 통상 2년 과정 중 첫해 모든 필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과목은 "MBA 과정에 정식 입학한 학생들만 수강 가능하며, 이 과정만 따로 수강할 수 있는 과정도 아닌 것"이라며 당시 김 씨의 재직 경력상 MBA 2년차 세부 전공 과정을 수학하는 것은 시기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안대응TF 단장 김병기 의원은 "김 씨가 주장한 NYU 스턴 스쿨 연수 과정은 허위 가능성이 높다"며 "연수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면, 취업 준비생들과 대학 강사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사죄하는 것은 물론, 가족 비리에 눈감는 윤석열 후보 또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