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윤석열 겨냥‥"선관위에 후보 검증기구 만들자"

자료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초당적 후보 검증 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대선 시국 긴급 제안'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가 아니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 제안은 가족 비리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정당과 언론단체, 정치 관련 학회의 추천 인사들로 이뤄진 검증 기구를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후보와 그 가족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검증하고, 후보를 초청해 도덕성과 비위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열 것"이라며 "평가와 판단은 언론과 국민에게 맡기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질의응답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 정지를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두 사람 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면은 다음 대통령에게 넘겨, 국민 공론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사면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