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 아버지가 도움을 줄 것'이란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청와대는 "김진국 민정수석이 오늘 출근 즉시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 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느낄 정서에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 라며 다만 아들의 입사지원서에 "김진국 수석이 직접 개입하진 않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김 수석의 아들인 31살 김 모씨는 최근 기업체 여러 곳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 이라며 "아버지께 잘 말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고 적었습니다.
또 자퇴한 대학을 졸업했다고 쓰는 등 학력도 허위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취직을 하고 싶어 철없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 제출한 이력서는 모두 삭제했다" 고 해명했으며, 김 수석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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