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극빈층이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를 모르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는 바로 그런 사람들이 쟁취한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검찰 권력자 출신 대통령 후보가 다시 망언을 재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가난하고 배울 기회조차 박탈당한 사람들이 온 몸으로 쟁취한 것이며, 부유하고 가방끈 긴 사람들이 하사하듯 가져다준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심 후보는 "배부르고 등 따시고 많이 배운 검찰 나리들이 독재정권을 지키는 사냥개 노릇을 하고 있을 때, 초등학교밖에 못 나온 가난한 노동자 전태일이, 부마항쟁의 노동자가, 광주항쟁의 구두닦이 시민군이 독재와 착취에 맞서 목숨을 걸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해 왔다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광주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항쟁이라고 추켜올리면서도 정작 그 주역이 누구인지는 망각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바로 이들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에게 큰 빚을 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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