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군복을 입고 비무장지대를 둘러본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민간인 복장' 문제를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민간인은 DMZ 방문시 전투복 착용이 모두 제한되냐"는 질문에 "유엔사 측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의 DMZ 출입 시 전투복 착용을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와 그 일행은 지난 20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전투복 상의와 민정경찰 완장을 찬 상태로 DMZ 내 관측소와 철책 등을 둘러봤습니다.
이후 유엔군사령부는 해당부대가 DMZ 내에서는 전투원만 군복을 착용하기로 한 '정전 협정'을 위반해 민간인들에게 군복을 입혔다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유엔사는 해당 부대가 일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인원들까지 DMZ 출입을 허용했고, 심지어 특별 통제 구역까지 들어가게 해 민간인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윤 후보측은 "국방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부대를 방문했고, 군복은 해당 부대 안내에 따라 착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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