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에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신설해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낮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낙연 전 대표가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앞으로 제가 활동하면서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존경하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며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 "당이라는 건 다양한 분들의 의견이 조정되고 통합돼가는 과정 자체"라며 "대표님이 가진 특별한 경륜과 비전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찬 장소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를 향해 "제가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주시면 좋겠다"며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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