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근혜 사면, 강력한 유감‥촛불 대통령이 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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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SNS를 통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면에 최소한의 국민적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면서 "국민 통합이라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 노태우 사면이 결코, 국민 통합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대한민국 현대사를 왜곡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후유증은 대선후보들의 전두환 재평가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져버리면 그 누구라도 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시민주권선언'이었다"면서 "대통령 개인의 동정심으로 역사를 뒤틀고 적어도 촛불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사면 시점과 관련해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사법적 심판대 위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나서서 시민이 확립한 대통령의 윤리적 사법적 기준을 흔드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