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자본시장 육성‥코스피 4~5천 가능"‥尹 "세제 완화해 주택 물량 나오게 할 것"

유튜브 '삼프로TV'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현재 3천 수준인 코스피 지수를 4~5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해외선진국에 비해 주식시장이 너무 저평가 돼 있다"며, 코스피의 선행 주가 수익비율 즉, PER을 거론하며 "현재 17~18배 정도 가니까 50%만 상승해도 4천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 주식이 저평가된 이유로 시장의 불투명성을 꼽으면서 "주가 조작 단속률이 매우 낮고 처벌도 너무 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주식투자 경력을 가리켜 "여러분은 '큰 개미' 출신의 대통령을 처음 볼 가능성이 있다"며 '당선되면 제일 먼저 자본시장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매도는 "폐지할 것이 아니라, 합리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가상자산 관련해선 "공인된 형태의 가상자산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주택문제에선 용적률과 층수 제한 완화 등을 거론하면서도 '추가 이익분에 대한 일정 부분 공익환수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도 오늘 공개된 같은 유튜브 채널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세제를 완화해 다주택자의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증여세를 과도하게 올려버리니 안 팔고 그냥 필요하면 자식에게 증여해 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서도 '1주택자가 퇴직후 종부세를 내야한다면 고통이고, 정부가 약탈해간다'는 느낌일 것이라며 완화할 생각임을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공공주도 주택 50만호와 별도로 민간부문 200만호 공급을 공약한 것에 대해선 "정부가 규제를 풀면 시장에 200만호 정도의 신규 건축이 나올 수 있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 정도로 공급이 안된다고 하면 규제를 더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저임금 문제는 무용(無用), 즉 쓸모가 없는게 아니라면서도 지불 능력이 안되는 기업에 최저임금을 억지로 주게 하면 결국 문닫아하는 일이 생기니 물가와 경제성장률을 종합 고려해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