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씨는 오늘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씨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디 용서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또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돼 정말 괴롭다"며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건희를 욕하더라도 그동안 어려운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 만큼은 거두지 마시실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오늘 사과는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에 나온 것으로, 김 씨가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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