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저나 제 아내 입장에서 이 사과가 충분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김 씨 사과가 개인적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는 진정성,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입장에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벌써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국민이 아닌 남편에 대한 사과가 아니었냐'는 비판에 대해 윤 후보는 "결혼 전에 제 아내와 관련된 일이라 하더라도 과거 일이고 아내 일이다 그게 아니고, 현재 부부이고 부부는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국민들께 판단을 맡겨야지, 제가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건 사과의 진정성과도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 부인과 유세 등을 함께 할지에 대해선 "온전히 제 정치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이 다른 후보의 아내나 배우자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본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라며 "저도 강요하거나 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당 차원이나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관련 의혹을 조사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얼마든 외부검증기관에서 하는거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어제 오후 늦게 보도를 접했다"며 "그게 아마 과거에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기준에 의해 인사청문회도 문제없는 걸로 결론났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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