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야당 정치인, 언론인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고위공직자수사처에 대해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하나 늘어가는데, 일등공신은 공수처"라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윤 후보는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서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요즘 공수처를 보면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기관을 만들어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국내 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게슈타포나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아닌 야당 대선후보 대변인 통신자료는 왜 조회했나. 야당 대선후보마저 사찰한 거 아닌가"라고 물으며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 앞에 고백하고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자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정부를 향해서도 "그토록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왜 아무런 말이 없냐"며 "과거에는 정보기관의 통신자료 조회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공수처에 대해서는 침묵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소속 의원 60명 이상에 대한 통신기록 조회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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