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장애인 학교 더 많이 설립돼야‥학부모 무릎 꿇지 않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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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장애 학생들에게 직업은 자립의 토대이자 사회 속으로 나아가는 기반" 이라며 "다양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설립돼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충남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기공식에 참석해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는 장애인의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접근성·편의성이 대폭 제고되어야 한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장애 학생들도 질 좋은 교육을 통해 자신을 개발하고 진로와 직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 며 "국립대 부설 특수학교는 이를 위한 첫걸음"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장애인 특수학교의 설립을 반기지 않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게 안타까운 현실" 이라며 "다시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첫 장애학생 직업교육 특성화 학교인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2024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며, 정부는 부산대와 한국교원대에도 각각 예술과 체육 부문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애학생들의 생애주기별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직업교육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며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교육받고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은 복지가 아니고 헌법적인 권리" 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