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 보이콧, 안 하는 게 맞다"

자료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 보이콧 여부와 관련해 "안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역량, 의지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공식적으로 우리에게 보이콧에 참여하라고 요구한 일도 없고, 문재인 정부가 '우리는 특수한 사정이 있어서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니 미국은 '양해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약 우리가 미국의 눈치를 봐서 '미국이 화내지 않을까', '혹시 기분 나쁘지 않을까' 고민을 하면 잘못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적 판단을 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와 관련해선 "사드 추가배치 문제는 현재 상태로서는 더는 안 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이라며 "만약 추가 요구가 있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게 맞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이미 남북 정상 간에 두 차례나 합의됐던 사안이기도 하다"며 "사실상 끝났을지라도 법률적으로 정리하는 게 맞고 우리가 주도해서 최대한 빨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