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준석 오찬 회동에도 해법 못 찾아‥이준석 "입장 변화 없어"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오찬 회동을 갖고, 현재의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해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이 대표는 오늘 마포의 한 식당에서 1시간30분가량 오찬을 함께 했는데, 김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책무가 있으니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설득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선대위에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며 "선거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만 답했습니다.

이 대표 역시 취재진에게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고, 김 위원장과 상황 공유 정도 했다"며 "김 위원장을 너무 자주 뵙기 때문에 특별히 제안한 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선대위 해체 요구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사퇴한 이후로 일관되게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의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게 제 복귀의 전제 조건도 아닐 뿐더러 조건부로도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만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