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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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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연습' 가장한 폭력에 쓰러진 고교생…의식 되찾고 일반 병실로

'권투 연습' 가장한 폭력에 쓰러진 고교생…의식 되찾고 일반 병실로
입력 2021-01-05 13:58 | 수정 2021-01-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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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투 연습' 가장한 폭력에 쓰러진 고교생…의식 되찾고 일반 병실로
    '권투 연습'을 가장한 학교폭력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인천 영종도의 고등학생이 의식을 되찾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영종도 지역 맘카페에 올린 글에서 "좌뇌가 손상된 아들이 말은 하지 못하지만, 왼쪽 손과 팔을 서서히 움직이고 손가락 개수로 의사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께서 정성스레 적어 주신 글과 댓글을 소개하며 응원을 전달하니 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하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 측은 중환자실에서 고비를 넘긴 아들이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진 상태며, 향후 재활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 단지 체육시설에서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2명이 같은 학교 동급생을 3시간 동안 번갈아 폭행해 의식 불명에 빠뜨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권투 연습을 시켜줬을 뿐"이라며 끝까지 범행을 부인한 가해 학생들은 퇴학 처분을 받았으며,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8일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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