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황하나 씨가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위해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선 황하나 씨는, "마약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황 씨는 검정 패딩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목도리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였습니다.
황 씨는 숨진 연인 오 씨와 지인 남 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오전 11시 반쯤 심문을 마치고 나와서는 혐의를 인정하냐고 다시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만 짧게 응답하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8월 중순 경기도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수사를 받았던 황 씨의 연인 29살 오 모씨는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됐고 황 씨의 마약 관련 녹취에 등장하는 지인 남 모 씨 역시 지난달 17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재는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황하나 씨에 대한 구속은 오늘 오후 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김건휘
목도리로 얼굴 가린 황하나 구속심사 종료…관련 혐의 부인
목도리로 얼굴 가린 황하나 구속심사 종료…관련 혐의 부인
입력 2021-01-07 10:50 |
수정 2021-0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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