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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아영

길병원 노조 "근무복 없어 환자복 입고 코로나19와 사투"

길병원 노조 "근무복 없어 환자복 입고 코로나19와 사투"
입력 2021-01-12 14:26 | 수정 2021-01-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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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병원 노조 "근무복 없어 환자복 입고 코로나19와 사투"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이 근무복이 없어 환자복을 입은 채 일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에도 몇 번씩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벗으며 코로나19 환자 곁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은 근무복이 없어 환자복을 입고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회용 수건도 부족해, 침대 시트와 베갯잇으로 몸을 닦는다"며 "만일 환자복을 입은 직원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환자와 의료진의 구분이 어려워져 병원 방역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근무복과 함께,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갖춰져야 한다며 병원 측의 성실한 임금·단체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길병원 측은 "코로나19 전담 병원에서는 방호복을 입고 벗을 때 안에 착용하는 근무복도 갈아입어야 하는데, 근무복 수요가 갑자기 늘어 부족했다"며 "최근 예산을 마련해 부족한 근무복을 구매했고,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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