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후, 3개월 이 지난 시점에도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이나 탈모 등의 후유증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이 연구 대상이며, 3개월 주기로 검진이나 설문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는데, 폐 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으나 일부 환자에서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가 발생했습니다.
정신과적 후유증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하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중국이나 미국, 영국 등 완치자가 우리보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후유증 조사가 있었다"면서 "중국의 경우 회복된 환자 중 76%가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인 임상 증세를 호소했는데 근육 약화나 수면 장애가 가장 많았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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