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국세청이 자신을 도청한다"며 8살 난 친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44살 어머니를 체포해 긴급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구로동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8살 딸에게 휘둘러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범행 직후 14살 난 오빠가 다친 동생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간 뒤 어머니의 접근을 막았고, 친척들에게 상황을 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국세청이 나를 도청해 결백을 입증하려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시키고 아이들과 분리조치하는 한편,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다시 붙잡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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