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감독이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9년 서울 송파구의 한 고교 아이스하키부 감독이 학생들을 하키채 등으로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 전반을 다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해당 학교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송파경찰서가 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당시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감독한테 먼저 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고학년 피해자들의 진술을 받아들였다며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지난해 3월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어제(8일) MBC 보도를 통해 폭행 당시 영상과 학생 허벅지에 멍이 든 사진 등이 공개됐고, 결국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건이지만, 새로운 증거가 나와 다시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김건휘
경찰, '고교 아이스하키부 상습 폭행' 의혹 재수사 착수
경찰, '고교 아이스하키부 상습 폭행' 의혹 재수사 착수
입력 2021-02-09 15:48 |
수정 2021-02-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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