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때마다 음주 교통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방역단계가 완화된 지난해 4월 20일 이후 2주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2주 전 보다 14.1% 늘었고, 9월 14일 이후엔 26.3%, 10월 12일 이후엔 14% 급증했습니다.
또 올해 서울의 음주 교통사고 205건 가운데 37.6%인 77건은 최근까지 음식점 영업시간이 제한된 밤 9시를 전후로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난 15일 음식점 영업종료시간이 밤 10시로 한 시간 연장되면서 음주운전이 다시 증가할 것에 대비해 서울경찰청은 한달간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용 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취약시간대 모든 경찰서가 동시에 주 2회 일제 음주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자가 있을 경우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적극 수사하고 상습운전자에 대해서는 차량 압수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일제단속과 별개로 각 경찰서에서는 아침 출근길과 주간 시간대 등산로와 한강공원, 먹자골목 등에서도 수시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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