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641명에 이르는 직원 전수검사가 완료되면서 직원 확진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과 접촉한 가족·지인들 등 연쇄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아산시에 따르면 공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9명으로, 직원 102명, 가족과 지인 2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설 연휴인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상당수 직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설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해 가족과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각 지역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대전에서 10대와 4·50대가 확진됐는데 이들은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직원 확진자의 가족들로 2가족, 모두 5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경북 청도에서도 설에 공장직원 3명과 접촉한 2명이 양성 통보를 받았고 대구와 경기 시흥, 부산 등에서 귀뚜라미 공장 직원의 가족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충남도 방역당국은 설 연휴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고향을 다녀왔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은 20여명이 포함됐으며, 충남도는 추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와 체류자들을 전수 조사하도록 시군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회
박충희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공장 확진자 129명으로 확대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공장 확진자 129명으로 확대
입력 2021-02-17 23:15 |
수정 2021-02-17 23:1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