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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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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강원도 정선서 큰 산불, 강풍에 진화율 50%

[특보] 강원도 정선서 큰 산불, 강풍에 진화율 50%
입력 2021-02-20 23:18 | 수정 2021-02-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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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지난 18일 강원도 양양에 이어 이번엔 강원도 정선에서 또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풍과 급경사 지형탓에 진화가 어려워 진화율은 50% 정도인데, 야간이라 진화 헬기도 철수한 상탭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박선하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 초대형 헬기 3대 등 11대의 헬기와 진화차 등 16대의 장비가 투입됐고, 특수진화대 등 인력 2백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진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엔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로 초속 6.2미터의 강한 강풍이 진화를 어렵게 했습니다.

    게다가 불이 난 현장은 급경사지로 인력이 접근하기 거의 불가능한 곳입니다.

    해가 지고나서는 진화 헬기도 철수했습니다.

    대신 산림당국은 지상에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등 지상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드론도 긴급 투입했습니다.

    산 아래에는 4가구 주민 16명이 살고 있는데, 다행히 산불이 마을과 반대방향으로 번지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불줄기가 700미터에 달하고 바람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과 경찰이 산불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민가 주변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밤 9시 반까지 진화율은 50%로 국유림의 11만 제곱미터가 모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이 초속 3-4미터로 잦아들긴 했지만 계곡형 지형의 영향으로 열기가 상승하면서 산 정상부로 불길이 번지고 있어 피해 면적은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산불이 번지는 방향을 지켜보고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투입해 다시 본격적인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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