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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경북 안동·예천 잇따라 대형 산불…주민 대피령

[특보] 경북 안동·예천 잇따라 대형 산불…주민 대피령
입력 2021-02-21 22:51 | 수정 2021-02-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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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북 안동에서 오늘 오후 발생한 산불이 7시간째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인근 마을 쪽으로 향하면서 주민 300가구가 긴급 대피했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먼저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현장 LTE 카메라▶ 저는 지금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화재가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발생했으니까, 7시간 넘게 불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어둠이 내려 앉았지만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여전히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 산불 현장의 산세가 험한 데다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불길이 인근 마을로 향하면서 주민 360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행히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두 시간 전쯤부터는 불길이 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큰 고비는 넘긴 상태라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했지만 공중 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동원해 밤에도 진화 작업은 이어질 예정이고요. 또 내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 23대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내일 오전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직까지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당국은 현재 이 일대 국도 34호선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바로 인근의 경북 예천에서도 산불이 크게 났죠. 아직까지 계속 번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오늘 오후 4시쯤에는, 안동의 북서쪽이죠, 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북동풍을 타고 바로 위 영주까지 번졌습니다.

    특히나 불이 난 예천 지역에는 한국전력의 송신탑이 있어서 소방 당국은 소방차 5대를 배치해 2차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영주와 예천지역 주민 290여 명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현재는 진화율 70%를 넘겨 이곳 역시 일단 큰 고비는 넘긴 상황입니다.

    피해 규모는 50 헥타르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4시간 전쯤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산불 화재 동원령 1호를 발령했는데요. 발령에 따라 경남과 부산, 울산과 충남 등 전국 7개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차와 인력이 속속 산불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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