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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건조한 날씨 속 곳곳 산불…위기경보 '심각'

[특보] 건조한 날씨 속 곳곳 산불…위기경보 '심각'
입력 2021-02-21 23:05 | 수정 2021-02-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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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1> 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옆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네) 현재 안동과 예천 산불이 계속 진행중인데,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기자 1> 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계속 진행중입니다.

    현재 경북소방본부 인력이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요. 오후 4시 12분쯤에는 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예천군 소방력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 상태로 진화작업 진행중입니다.

    이 지역은 산불이 한 때 민가나 도로 부근까지 번졌지만, 다행히 더 큰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안동과 예천지역에 현재는 초속 1-2m로 바람이 불고 있어서 강풍은 아닙니다만, 언제든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앞서 기자 설명 들으셨지만 현재 안동과 예천을 잇는 34번 국도 일부 통제된 상태입니다.

    산불이 난 안동시 임동면사무소 인근 수곡교 일대 도로가 통제 됐고요. 안동시 임하면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앞 도로도 통제되고 있으니 이 곳을 지나는 분들은 안전을 위해 차량을 우회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2> 지금 안동과 예천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2> 그렇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안동과 예천 산불을 포함해 경남 하동과 충북 영동 등 총 6건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경남 하동에선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하동읍 비파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가 진화됐는데, 오후 들어 2시 40분쯤 하동군 미점리 구재봉에서 또다시 산불이 났습니다.

    하동읍 쪽으로 불길이 거세게 번지면서 인근 먹점마을 주민 60여명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헬기 7대와 인력 5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쳤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작업은 일단 중단된 상태고요.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았지만, 민가와 인근 야산 부근에 진화 저지선을 구축하고 확산 방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충북 영동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26분쯤 발생했는데요. 매곡면 옥전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곳도 역시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큰 불길은 잡은 상태인데요. 두 곳 모두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3> 산불은 보통 봄에 많이 발생하잖아요. 근데 지금 2월인데, 큰 산불이 왜 집중되고 있는거죠?

    기자 3> 지금 2월인데 건조특보와 강풍 특보가 한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전국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삼척과 중부 남부산지, 경북 북동산지, 충북 영동 등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돼 있고요. 강원도 강릉 고성 양양 등에는 나흘째 건조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또 강원 태백과 경북 안동 예천, 울산 등은 닷새째 건조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현재 산불이 집중된 곳과 많이 겹치는 데요. 따라서 소방당국은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민가 등으로 날릴 수 있다고 보고 야산과 민가 부근 지역에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한 상태입니다.

    내일도 강원 중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부 산지, 내륙지방 등을 중심으로 초속 10미터 내외의 강한 바람일 불 것으로 보이고요. 실효습도 35% 안팎의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도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북 안동과 예천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과 소방청이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조속한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주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야간진화 활동을 하는 산림 진화와 소방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전 장관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경상도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철저히 대비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4> 지금까지 이기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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