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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건조한 날씨 속 곳곳 산불…위기경보 '심각'

[특보] 건조한 날씨 속 곳곳 산불…위기경보 '심각'
입력 2021-02-22 01:22 | 수정 2021-02-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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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1> 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옆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네) 안동과 예천 산불 상황 알아봤는데, 지금 안동과 예천 말고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1> 네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안동과 예천 산불을 포함해 경남 하동과 충북 영동, 충남 논산 등 총 6건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경남 하동에선 어제 오전 비파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가 진화됐는데, 오후 들어 미점리에서 또다시 산불이 났습니다.

    하동읍 쪽으로 불길이 거세게 번지면서 인근 먹점마을 주민 60여명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헬기 7대와 인력 5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쳤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작업은 일단 중단된 상태고요.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았지만, 민가와 인근 야산 부근에 진화 저지선을 구축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충북 영동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매곡면 옥전리 야산에서 시작됐는데요. 이 곳도 역시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큰 불길은 잡은 상태고요. 충남 논산 벌곡면에서도 현재 산불이 진행중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2> 산불은 보통 봄에 많이 발생하잖아요. 근데 지금 2월인데, 큰 산불이 왜 집중되고 있는거죠?

    기자 2> 지금 2월인데 건조특보와 강풍 특보가 한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전국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북동부 산지, 충북 영동 등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돼 있고요. 강원 태백과 경북 안동, 예천 등은 닷새째 건조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현재 산불이 집중된 곳과 많이 겹치는데요. 따라서 소방당국은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민가 등으로 날릴 수 있다고 보고 야산과 민가 부근 지역에 진화인력을 집중 배치한 상태입니다.

    오늘도 강원 중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부 산지, 내륙지방 등을 중심으로 초속 10미터 내외의 강한 바람일 불 것으로 보이고요. 실효습도 35% 안팎의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3> 산불이 민가 부근까지 번지면서 정부도 총력 대응에 나섰죠?

    기자 3> 앞서 기자 리포트에서 들으신대로 산림청이 산불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요. 행정안전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현장상황관리반을 급파하는 등 산불 진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북 안동과 예천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과 소방청이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조속한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주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야간진화 활동을 하는 산림 진화와 소방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전 장관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경상도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철저히 대비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4> 그럼 시청자분들이 오늘 산불과 관련해서 제보 영상들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긴박했던 산불 상황들을 제보 영상으로 좀 더 생생하게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함께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 S Y N ▶ "어 저기 저기 와~ 큰일 났다 큰일 났어. 우와 차도 못다니겠다.

    열기봐. 도로까지 왔다.

    여기까지" 어제 저녁 7시쯤 경북 영주에서 예천군으로 넘어가는 국도 상황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멀리서 보이는 것 같았는데, 조금 더 주행하니까 인근 도로 옆까지 불길이 다가온 상황입니다.

    차안에 타고 있는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온 불길과 열기에 놀라는 상황입니다



    ◀ S Y N ▶ "아 탄내 나 탄내. 저 집봐 저 집. 어떡해. 오 큰일났다.

    " 이어서 저녁 8시반쯤 경북 예천의 한 도로인데요. 도로 바로 옆까지 불이 내려와서 차에 탄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란 상황입니다.

    이 모습은 어제 저녁 경북 안동의 한 마을입니다.

    능선을 타고 주택 바로 앞까지 불길이 와 있는 상황인데요. 주민들이 멀리서 망연자실 불길을 쳐다보는 장면도 보입니다.

    ◀ S Y N ▶ "나 불 이렇게 나는거 처음 본다.

    나도 처음 본다.

    이 위에 마을이잖아." 어제 오후 경북 안동시 임동면쪽 산불 상황인데요. 불길이 마을 주변까지 번지자 사람들이 놀라며 걱정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S Y N ▶ "우와 씨 이게 뭐야" 어제 오후 안동의 한 캠핑장 근처까지 불길이 다가오자 캠핑객들이 놀라며 긴급 대피하는 상황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불길이 캠핑장에 상당히 가까워진걸 느낄 수 있죠. 이 밖에도 많은 시청자분들이 신속하게 산불 상황을 제보해주셨는데요. 앞으로도 아래 나가는 곳으로, 제보 영상과 사진 보내주시면 재난 보도에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보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5> 지금까지 이기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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