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협회, '학생 폭행' 보성고 신현대 감독 영구제명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아이스하키채를 이용해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확인된 서울 보성고등학교 신현대 감독을 영구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스하키협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용기 의원에게 제출한 징계결정서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7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의 행위를 '중대한 경우의 폭행'으로 판단해 영구제명 조치를 취했습니다.

신 감독은 "당시 상황은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팀원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일부 선수들과 연출한 것이었다", "기술연습을 지도하던 과정의 일환이었다"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협회는 "만약 선수들이 폭행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더라도 적극 거절하고, 다른 교육방법을 모색했어야 함에도 잘못된 교육방법인 폭력행위를 했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위험한 물건인 아이스하키채를 이용해 폭행을 가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현대 감독 측은 "폭행사실은 없었고 부당한 징계"라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