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국면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을 드디어 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국내 첫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한편 두 번째 백신인 화이자 백신 5만 8천 500명분도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해 내일 바로 접종에 들어갑니다.
예정대로라면 조금 전 도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죠.
김건휘 기자, 화이자 백신 도착했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인 11시 50분쯤, 이곳 인천 공항에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도착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화물 터미널 상하차 작업대에는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여기서 바로 백신을 싣고 출발할 예정입니다.
오늘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계약한 1천만 명 분량 중 초도 물량입니다.
총 11만 7천회 분, 한 사람이 두 번씩 맞아야 하니까 모두 5만 8천 5백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어제 네덜란드를 출발했고, 조금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화물터미널에는 90톤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냉장 냉동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잘 알려진대로 화이자 백신은 유통기한이 짧고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시설에 보관해야 하는데요.
때문에 백신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간단한 통관 작업을 마치면,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대 병원 등 전국 5곳의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지게 됩니다.
◀ 앵커 ▶
네, 그렇다면 백신 운송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요.
운송은 안전하게 되는지, 이후 접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 기자 ▶
네,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특수 수송용기에 담겨 운송되는데요.
경찰은 인천국제공항부터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까지 수송 차량을 경호할 예정입니다.
또 중앙접종센터에도 24시간 기동대와 순찰차를 배치해 돌발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접종은 내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됩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와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최일선 의료진 3백 명이 가장 먼저 맞게 되고요.
이어서 다음달 3일부터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와 지역센터에서도 접종이 이뤄집니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다음달 20일까지 의료진 5만5천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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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건휘
'화이자 백신' 도착…이 시각 인천공항
'화이자 백신' 도착…이 시각 인천공항
입력 2021-02-26 12:06 |
수정 2021-02-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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