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백신을 둘러싼 각종 허위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번지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카페 등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인간'이 아닌 자녀를 낳게 된다는 내용의 허위 해외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이 mRNA 백신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를 통해 "주입된 mRNA 백신의 유전물질은 분해되기 때문에 인체의 DNA(디옥시리보핵산)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며,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인천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칩이 들어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을 길거리에 붙이고 다닌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2일, '낙태아의 폐조직으로 백신을 만들었다'는 등의 허위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한 사례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위해 세포(HEK293)를 쓰는데 이는 1970년대 태아 신장세포에서 얻은 세포를 형질전환해 얻은 세포주인데, 관련 내용이 잘못 전해지면서 허위정보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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