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쯤 인천 중구 운남동의 한 주택에서 8살 A양이 숨졌다는 부모의 119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새벽 2시쯤 아이가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양은 이미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의 대응 요청을 받고 함께 함께 출동한 경찰은 A양의 얼굴과 팔 등 몸 여러 곳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현장에 있던 A씨 부부를 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의 구급 출동일지에는 보호자 진술에 따라 A양이 암을 앓았다는 기록이 있지만 경찰은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임상재
인천서 8살 여아 멍든 채 숨져…'학대치사' 혐의 20대 부모 체포
인천서 8살 여아 멍든 채 숨져…'학대치사' 혐의 20대 부모 체포
입력 2021-03-03 09:31 |
수정 2021-03-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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