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심야 배송을 담당하던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6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의 한 고시원에서 48살 남성 택배노동자 이 모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이 씨는 쿠팡 송파 1 캠프에서 심야 배송을 담당하던 노동자로, 창원에 자녀와 배우자를 두고 상경해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초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이 씨는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는데, 배우자에게 밤 9시에 출근해 새벽까지 진행되는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배연대노조는 쿠팡에서의 무리한 심야 배송이 이 씨의 과로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내일 오후 2시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유족과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회
김건휘
'쿠팡 심야 배송' 40대 택배 노동자 숨진 채 발견
'쿠팡 심야 배송' 40대 택배 노동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3-07 19:56 |
수정 2021-03-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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