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가부는 오늘(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과 미래 전망 연구'를 발표하고, 우리 사회가 여성 또는 남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20대 초반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성차별 경험과 관련해선 딸이 아들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거나, 명절 때 딸이 음식 준비를 돕는 것을 당연시했는지 묻는 질문에 55%가 넘는 여성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남성이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30% 내외에 그쳤습니다.
학창시절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을 할 때,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 더 많이 시켰는지를 묻는 말에 여성과 남성 모두 '그렇다'는 응답이 80% 수준을 넘었습니다.
우울과 무력감, 절망감에 대해서는 청년층 여성은 45%, 남성은 31%가 '자주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지난 1년 간 한 번이라도 자살충동을 느꼈는지 묻는 질문에는 여성의 32%가 '그렇다'고 답해, 19%가 '그렇다'고 답한 남성보다 높았습니다.
청년층 여성 중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23%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도 여성이 41%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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