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시민사회 '탈핵' 적극 실현해야

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정의행동 등 종교·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사고 10주년 준비위원회가 오늘 서울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에서 탈원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핵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핵발전소는 오염 물질을 내뿜고 있다"며 "후쿠시마를 기억하는 가장 현명한 대책은 신규 핵발전소 건설 금지와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의 즉시 폐쇄, 위험한 핵발저소 조기 폐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는 미온적이나마 탈핵을 선언했지만 신울진 3·4 호기 공사인가 기간 연장,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시도 등 여전히 탈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며 탈핵을 적극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NO' 모양으로 배치한 의자 311개에 탈핵 피켓을 배치하는 '기억의 탈핵의자'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10년 전 오늘인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며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