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여성이, 지난 2019년 발생한 '군산 아내 살인사건' 범인의 딸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살인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4살 A씨는, 지난 2019년 3월 전북 군산에서 아내를 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B씨의 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당시 자택에서 아내를 10시간 넘게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농로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A씨 혹은 A씨 자매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게시됐는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B씨에게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가정 내 학대 폭력에 노출됐던 A씨가 성인이 되고, 조카에게 학대를 되풀이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씨 부부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10살 조카를 3시간 가량 폭행하고 물고문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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